(Credit: Cell Host & Microbe (2025). DOI: 10.1016/j.chom.2025.02.001)
((A) Map of the Gobi Desert near Mongolia-China border, showing localities of Late Cretaceous therizinosaurs. (B) Photo of excavation of Duonychus, showing manus with a keratinous sheath. (C) Life reconstruction of Duonychus (Courtesy of Masato Hattori). Credit: iScience (2025). DOI: 10.1016/j.isci.2025.112141)
(Reconstructed skeleton (Courtesy of Genya Masukawa) and selected elements of Duonychus tsogtbaatari gen. et sp. nov. Credit: iScience (2025). DOI: 10.1016/j.isci.2025.112141)
고생물학자들이 몽고의 고비 사막에서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공룡의 거대 발톱을 발견했습니다. 다만 무시무시하게 생긴 낫 같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이 발톱의 주인공은 사실 초식동물입니다. 백악기 중소형 초식공룡 중 하나였던 테리지노사우루스 (therizinosaurs)는 두 발로 서서 식물을 먹었는데, 이때 긴 발톱을 이용해서 식물을 잡아당겨 먹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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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몽고 과학 학술원의 과학자들은 고비 사막에서 매우 큰 공룡 발톱 화석과 다른 골격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이 화석은 나중에 분석되었는데, 테리지노사우루스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독특한 사실은 다른 테리지노사우루스는 발톱이 3개인데, 이 화석의 주인공은 30cm나 되는 긴 발톱이 두 개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신종 테리지노사우루스로 확인되었고 두오니쿠스 쵸그트바타리 (Duonychus tsogtbaatari)라는 학명을 얻었습니다.
두오니쿠스는 몸길이 3m에 몸무게 270kg의 소형 초식공룡으로 거대한 두 개의 발톱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도 식물을 쉽게 잡아 뜯어먹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두오니쿠스는 백악기 후반기인 9000만 년 전 등장한 공룡으로 세 개의 발톱을 지닌 다른 테리지노사우루스 조상에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 두 개의 큰 발톱이 3개인 경우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 공룡이 먹는 식물을 잡아당기는 데 유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초식공룡의 발톱 화석이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거대한 공룡 발톱 화석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좀처럼 화석화되기 힘든 케라틴 부분까지 3차원적으로 잘 보존되어 공룡 발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거대하고 날카로운 발톱이 육식공룡이 아닌 초식공룡에 붙어 있었다는 사실이 신기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3-giant-claw-unearthed-mongolia-species.html
Yoshitsugu Kobayashi et al, Didactyl therizinosaur with a preserved keratinous claw from the Late Cretaceous of Mongolia, iScience (2025). DOI: 10.1016/j.isci.2025.112141. www.cell.com/iscience/fulltext … 2589-0042(25)00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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