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st’s concept depicts the Lucy spacecraft flying past the Trojan asteroid (617) Patroclus and its binary companion Menoetius. Lucy will be the first mission to explore Jupiter’s Trojan asteroids – ancient remnants of the outer solar system trapped in the giant planet’s orbit. Credit: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Conceptual Image Lab/Adriana Gutierrez )
(Credit: NASA Goddard)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 (Lucy)가 두 번째 목표인 소행성 도날드 요한슨에 근접했습니다. 루시는 다가오는 4월 20일 도날드 요한슨에서 960km까지 근접해 관측하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날아갈 예정입니다. 루시가 목표로 한 7개의 소행성 가운데 두 번째인 도날드요한슨 역시 첫 번째로 관측한 딘키네쉬처럼 나름의 사연을 지닌 소행성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3255789727
도날드 요한슨이란 이름은 1974년 가장 잘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화석인 루시를 발굴한 고생물학자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으로 이름으로 봤을 때 루시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도날드 요한슨은 주 소행성대 소행성으로 지름이 대략 4km 정도이지만, 지상 관측 결과에서는 길쭉한 형태로 의심됩니다. 정확한 모양은 루시에 의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시 작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면 이 역시 루시 관측 결과 알게될 것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소행성이 루시 (320만 년 전)보다 훨씬 오래전인 1억 5천만 년 전 쥐라기에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소행성 163 에리고네 (163 Erigone)가 1억 5천만 년 전 다른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나온 파편들이 탄소질 소행성 그룹을 만들었는데, 도날드요한슨 역시 그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날드요한슨에는 소행성 충돌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루시는 도날드 요한슨을 빠르게 지나치기 때문에 실제 관측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더구나 가장 가까이 근접하기 40초 전에 태양에서 오는 빛 때문에 카메라를 닫아야 합니다. 루시의 카메라는 지구보다 태양빛이 25배 어두운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태양을 바라보는 각도에서 촬영하면 민감한 카메라가 망가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전에 고해상도 흑백 카메라인 L'LORRI, 칼라 및 적외산 카메라인 L'Ralph, 원적외선 분광기인 L'TES을 각도에 맞춰 이동시키며 도날드 요한슨을 최대한 자세히 관측할 것입니다.
도날드 요한슨 관측 이후 루시는 2027년까지 트로이 소행성군을 향해 계속 비행할 예정입니다. 첫 목성 궤도 트로이 소행성 관측은 2027년 8월 12일 3548 유리바테스 (Eurybates)로 정해져 있습니다. 루시의 여행은 2033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4-lucy-spacecraft-asteroid-encounter.html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