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일렉트라 에어로)
앞서 몇 차례 소개드린 바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 비행기인 일렉트라 에어로 (Electra Aero)의 9인승 항공기인 EL9이 2200대의 선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가격으로는 무려 9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데, 역으로 가격을 계산해보면 대당 60억원 정도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따라서 개인 소유보다는 헬리콥터를 대신해 단거리 노선, 관광 비행 등의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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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라의 디자인 특징은 8개의 고성능 로터를 이용해 블로운 리프트 (blown lift)라는 방식으로 강한 양력을 발생키기기 때문에 아주 짧은 거리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91m에 불과한 길이이 활주로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헬리콥터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2인승인 EL2 프로토타입에서 세운 이착륙 기록은 이륙 46m, 착륙 34.7m라고 합니다.
(동영상)
이 하이브리드 항공기의 또 다른 장점은 전기 모터를 이용해서 일반적인 항공기보다 조용하다는 것입니다. 152m 위 높이에서 날아도 소음은 55dB 수준으로 일반적인 항공기의 75dB보다 더 조용합니다. 물론 이착륙 시에도 헬리콥터보다 조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짧은 거리의 활주로를 지닌 섬이나 산지의 단거리 항로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배터리로만 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렇게 길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배터리를 너무 많이 실으면 항공기의 효율이 떨어지고 오히려 내연기관을 더 돌려 에너지 소모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목적은 엔진을 최적의 효율이 나오는 수준에서 정속으로 운행해 효율을 높이고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독특한 구조 덕분에 비행 속도가 22노트 (40.7km)로 느려질 수 있는 만큼 관광용으로도 수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electra-estol-9-billion-preorders/
https://www.electra.aero/news/electra-secures-2-200-pre-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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