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작년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며 큰 어려움에 빠진 인텔은 CEO가 교체되는 혼란 속에서 앞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인텔의 향후 로드맵 역시 마찬가지인데, 일단 18A 공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입니다. 이 18A 공정으로 나올 첫 소비자용 제품은 바로 팬서 레이크 (Panther lake)로 올해 하반기 출시가 확정된 상황입니다.
팬서 레이크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현재까지는 모바일 용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어 구성은 4P + 8E로 12코어가 기본이고 여기에 4개의 저전력 코어 (LPE)가 붙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출시 이외에 인텔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내용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약 팬서 레이크가 노트북 용으로만 나온다면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쉬가 일단 급한대로 자리를 채운 후 2026년에 노바 레이크 (Nova Lake)가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바 레이크는 8코어 코요테 코브 P코어와 16코어 악틱 울프 E 코어 (8 Coyote Cove P-cores and 16 Arctic Wolf E-cores)의 클러스터 두 개와 LPE 코어 4개를 추가해 52코어 구성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많은 코어를 넣는다는 것이 비용이나 전력 소모, 발열 면에서 현실성이 있을진 다소 의문입니다.
아무튼 노바 레이크는 LGA 1954라는 새로운 소켓을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이 2년 간격으로 소켓을 바꾼 점을 생각하면 그럴 듯한 이야기지만, 이 역시 확인된 이야기는 거의 없습니다.
인텔에 대한 무수한 루머가 양산되는 이유 중 하나는 CEO 교체와 함께 회사 상황이 뒤숭숭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니다. 새 CEO가 취임한 만큼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전임 CEO 때 세운 로드맵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일단 발표를 보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새 CEO가 취임한 만큼 몇 달 이내로는 뭔가 비전을 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텔의 새로운 로드맵은 그때가 되면 좀 더 분명하게 제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데스크톱 부분에서 2025년에도 보여줄 게 정말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쉬 뿐이라면 올해 역시 인텔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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