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reconstruction of a Bonapartenykus specimen by Abel G. Montes. Credit: Meso et al, PLOS ONE (2025). DOI: 10.1371/journal.pone.0308366, CC-BY 4.0)
(Anterior cervical vertebrae assigned to cf. Bonapartenykus ultimus. A, MPCN-Pv 738.32 in dorsal view; A1, interpretive drawing showing internal air spaces; B, MPCN-Pv 738.47 in lateral view; B1, detail of foramina. Credit: PLOS ONE (2025). DOI: 10.1371/journal.pone.0320121)
현재는 수각류 공룡의 일부에서 조류갸 진화했다는 이론이 정설로 자라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룡과 새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왜 새만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 입니다. 또 새와 근연 관계에 있는 공룡들의 진화 과정 역시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새와 가까운 관계에 있는 공룡 중 하나가 알바레즈사우루스 (Alvarezsauridae)입니다. 이들은 새처럼 작은 크기의 공룡으로 날수는 없었으나 새와 매우 유사한 골격 구조 때문에 한때 시조새보다 더 진화한 조류로 여겨졌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소형 수각류인 마니랍토르에서 갈라져나온 비조류 공룡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새 역시 마니랍토르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바레즈사우루스와 새의 유사성은 가까운 관계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나 알바레즈사우루스의 골격을 자세히 분석한 과학자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들이 원형의 작은 주둥이와 작은 이빨을 지니고 있고 땅을 파기에 알맞은 작은 팔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특징을 종합할 때 알바레즈사우루스가 중생대의 개미핥기와 비슷한 동물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짧은 팔은 땅을 파기에 적합하고 입은 작은 곤충 이외의 먹이를 먹기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알바레즈사우루스가 살았던 백악기 후기에는 개미나 흰개미 모두 존재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먹이를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과학자들은 아르헨티나 리오 네그로 (Río Negro)에서 발굴한 7000만년 전의 알바레즈사우루스 화석을 고해상도 CT로 스캔해 여러 개의 공기 주머니를 찾아냈습니다. 몸안에 기낭을 지닌 것은 새와 공룡의 특징으로 호흡 능력을 높이고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와 가까운 알바레즈사우루스가 기낭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의외로 기낭을 지닌 알바레즈사우루스 화석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날지 못하는 공룡인 알바레즈사우루스 뼈에는 꼬리 중간 부분처럼 연결되지 않은 기낭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호흡보다는 무게를 줄이고 민첩하게 움직이려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기낭을 이용해 무게를 줄이고 호흡 효율을 높이는 것은 깃털처럼 비행 이전에 진화한 특징이지만, 결국 이런 특징이 비행의 진화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알바레즈사우루스처럼 하늘을 나는 대신 지상 생활에 더 잘 적응한 그룹도 있었는데, 끝내 다 멸종되고만 이유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04-air-pockets-bones-alvarezsauridae-skeleton.html#google_vignette
https://en.wikipedia.org/wiki/Alvarezsauridae
G.J. Windholz et al, First unambiguous record of pneumaticity in the axial skeleton of alvarezsaurians (Theropoda: Coelurosauria), PLOS ONE (2025). DOI: 10.1371/journal.pone.03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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