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지멘스 가메사)
풍력 발전기는 지름의 제곱에 비례해 바람을 받는 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에 크기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중국, 유럽, 미국의 풍력 발전기 제조사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풍력 발전기 블레이드의 길이를 늘려왔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에 국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중국이 연달아 세계 최대의 풍력 발전기를 공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럽의 지멘스 가메사 (Siemens Gamesa)가 세계 최대의 풍력 발전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iemens SG DD-276 풍력 발전기는 지름 276m에 발전용량 22MW로 7만 가구가 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55,454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1기 당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EU의 Highly Innovative Prototype of the most Powerful Offshore Wind (HIPPOW)에서 3000만 유로를 지원받아 이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앞서 승인을 받았다고 소개한지 두 달 정도인데, 그 사이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풍력 발전기는 설치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지만 63빌딩보다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뭔가 꽤 빠른 느낌입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3754879816
덴마크 외스테리드 (Østerild) 시험장에 건설된 이 해상 풍력 발전기는 설치 시점에서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이 타이틀은 오래 가지는 못할 예정입니다. 아직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풍력 발전기 제조사들이 더 거대한 풍력 발전기를 개발해 설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동방 전기 (Dongfang Electric Corporation)가 개발한 지름 310m, 높이 340m의 초대형 풍력 발전기로 발전 용량은 26MW에 달합니다.
과연 풍력 발전기가 어디까지 커질 수 있을지, 그리고 300m가 넘는 풍력 발전기도 수십 년간 문제 없이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siemens-gamesa-sg-dd-276-turbine/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