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biomarkers of Alzheimer's disease and prediction of all-cause and Alzheimer's disease dementia. Credit: Nature Medicine (2025). DOI: 10.1038/s41591-025-03605-x)
치매는 누구나 나이가 들면 생길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병처럼 느리지만,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 오랜 시간에 걸친 간병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도 많이 함들고 주변 가족도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치매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이지만, 진행을 느리게 하는 약물은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빠르게 진단해서 초기부터 관리하거나 정신이 온전할 때 여러 가지 것들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간단한 초기 진단법이나 예측 방법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Karolinska Institutet)와 다른 기관의 연구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10년 전에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표지자 (biomarkers)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이 선택한 표지자는 tau217, Neurofilament Light (NfL), 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 (GFAP)으로 알츠하이머 병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물질들입니다. 60세 이상 노인 2100명을 10년 간 관찰한 결과 이 물질들의 치매 예측율은 최대 8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치매 발생 비율은 17%였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표지자 수치가 낮은 경우 10년 간 치매 발생율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양성 예측율 (positive predictive)은 낮게 나왔는데, 쉽게 말해 올라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가 생기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쉽게도 이 표지자들은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은 알려줄 수 없습니다. 다만 저위험군은 알려줄 수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을 설계하고 마무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나름 도움은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제 검사법으로 도입될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4-blood-dementia-years-advance.html
Giulia Grande et al, Blood-based biomarkers of Alzheimer's disease and incident dementia in the community, Nature Medicine (2025). DOI: 10.1038/s41591-025-036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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