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닌텐도)
닌텐도 스위치의 후속작인 닌텐도 스위치 2의 정식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기 가격 자체가 올라가고 환율 영향까지 겹쳐 상당한 가각 상승을 우려했는데, 70만원도 넘을 것이라는 초기 우려보다는 좀 저렴한 64.8만원에 출시 가격이 결정됐습니다. 마리오카트 합본 세트는 68.8만원입니다.
출시가 36만원이었던 스위치 대비 상당히 비싸진 가격인데, 특히 해외에서 일본보다 더 비싼 가격에 출시되어 다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전용 제품은 49,980엔으로 49만 3천원 정도인데 반해 미국 출시 제품은 449달러로 한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만약 여기에 트럼프 관세까지 붙이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올라간 이유는 하드웨어 자체가 비싸진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일단 디스플레이도 6.2인치 720p LCD에서 7.9인치 1080p LCD로 커졌고 프로세서도 역시 더 비싼 것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된 엔비디아 SoC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7년 스위치 출시 후 8년만에 내놓은 만큼 상당한 하드웨어 스펙이 올라가면서 가격도 같이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치에 사용된 엔비디아 테그라 (Tegra) X1 T210은 1GHz로 작동하는 A57 쿼드코어 CPU와 GM20B GPU를 사용합니다. 이론적으로는 FP32에서 512GB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스위치에서는 기기의 한계로 정규 클럭인 768MHz보다 훨씬 낮은 클럭에서 작동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과 비교해 성능면에서는 매우 열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 2에 사용된 테그라 SoC의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닌텐도에 따르면 10배의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과 DLSS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사이버 펑크 2077 같은 AAA급 게임도 이식이 가능해졌지만, 가격도 그만큼 오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게임 타이틀 역시 비싸졌다는 것입니다.
(사이버펑크 2077)
(Everything Nintendo Just Revealed About the Switch 2)
그래픽 카드도 그렇고 콘솔 게임기도 그렇고 요즘 가격이 안 오르는 게 없다보니 오히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가장 가성비 높은 게임기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SD express 적용으로 한동안은 외장 스토리지마저 비싸질 수밖에 없니다. 8년만에 신작이고 이전보다 더 좋아졌지,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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