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stric sections and prevalence of hypermutant glands. Credit: Tim H.H. Coorens et al)
(Overview of the study. Credit: Tim H.H. Coorens et al)
위암은 여전히 우리 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 가운데 하나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암 가운데 5번째로 흔합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만 건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하며 이로 인한 사망률도 낮지 않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위암 건진 사업의 영향으로 조기 진단 되는 경우가 많아서 5년 생존율이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사망률이 낮지 않은 암이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위암이 어떤 단계를 통해 발생하는지 알기 위해 연구해왔습니다. 팀 코렌스 박사 (Dr. Tim Coorens)가 이끄는 웰컴 생거 연구소, MIT와 하버드의 브로드 연구소, 홍콩 대학(Wellcome Sanger Institute, Broad Institute of MIT and Harvard, the University of Hong Kong)의 연구팀은 정상인과 위암 환자의 위 점막 조직에서 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해독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밝혀냈습니다.
정상인 12명과 위암 환자 18명에게서 얻은 총 238개의 위 조직 샘플에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위암 환자의 경우 위암이 없는 정상 점막에서도 여러 가지 유전자 변이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암 환자의 위 점막에 여러 가지 돌연변이가 누적되면서 결국은 암으로 진행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이런 위암 관련 유전 변이는 60세에서는 전체 위 표면 세포의 1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새로 밝혀진 사실 가운데 하나는 위암 환자의 암세포에서 염색체 13, 18, 20번에 삼염색체 (trisomy)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위암 조직에서만 발견된 특이한 변화로 두 쌍이어야 하는 염색체가 일부 세쌍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아직 우리가 모르는 어떤 돌연변이 유발 인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를 밝혀내면 위암의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5-03-earliest-stages-stomach-cancer-revealed.html
Tim H.H. Coorens et al, The somatic mutation landscape of normal gastric epithelium, Nature (2025). DOI: 10.1038/s41586-025-08708-6. 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8708-6
Callum Oddy et al, Mutations that accrue through life set the stage for stomach cancer, Nature (2025). DOI: 10.1038/d41586-025-00803-y , doi.org/10.1038/d41586-025-0080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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