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DATA)
중국 주변 기기 전문 업체인 ADATA에서 최초의 SD Express 8.0 규격의 SD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512GB 용량 제품으로 최대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1.6GB/s와 1.2GB/s로 거의 SSD와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최대 속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최저 보장 전송 속도는 U3/V30에서 지원하는 30MB/s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SSD보다 작은 면적을 지닌 SD 카드이다 보니 금방 열이 오르면서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D Express 규격은 2018년 7.0 규격과 함께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론적으로 985MB/s의 속도를 지녀 차세대 SD 카드 인터페이스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은 거의 보기 힘들었는데, 비용 문제와 함께 앞서 말한 문제로 제 속도를 내기 힘들면서 굳이 제조사들도 출시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주목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닌텐도 스위치 2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SD Express를 기본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입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도 하나 둘 SD Express 규격 제품들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SD 카드의 성능도 높아지면서 더 빠른 차세대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만큼 긍정적인 변화로도 볼 수 있지만, 초기엔 가격이 높아 불만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8.0 규격은 PCIe 3.0 x2, PCIe 4.0x1, PCIe 4.0x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이에 따라 1970MB/s 혹은 3940MB/s의 속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PCIe 3.0 x2 제품으로 1970MB/s가 규격 한계이며 실제 속도는 그보다 약간 느린 정도입니다.
초고속 SD Express 규격이 닌텐도 스위치 2와 함께 본격적으로 보급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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