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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점프하는 거미의 비결 - 수압을 사용한다.

 


(Jump to it: Researchers Anna Seibel, left, Pranav Joshi, centre, and Associate Professor Ajay Narendra, left, set up a miniature jumping gym with time-lapse photos to measure spider jumps Image: Chris Barlow)



(Nature's gymnast: Using a semi-hydraulic system to power its jumps, this tiny male Splendid Peacock spider experiences forces 13 times greater than gravity during its precisely targeted leaps. Image: Ajay Narendra)


호주에 살고 있는 멋쟁이 공작거미 (Splendid peacock spiders (Maratus splendens))는 작지만, 세상에서 점프 속도가 가장 빠른 깡총 거미입니다. 이들은 작은 곤충을 잡고 천적에서 피하기 위해 빠른 점프 속도를 진화시켜 왔습니다.

공작새처럼 수컷만 화려한 문양을 지닌 공작거미는 이 독특한 문양과 사람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색상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점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호주 맥쿼리 대학의 아자이 나렌드라 (Ajay Narendra) 교수 연구팀(사진)은 멋쟁이 공작거미의 점프 능력의 비밀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수컷 10마리와 암컷 12마리를 초당 5000 프레임 고속 카메라와 마이크로 CT를 이용해 상세히 관찰했습니다. (사진 참조)

(Peacock spiders, dance for your life! - BBC)

참고로 수컷의 무게는 2mg에 불과하며 암컷은 6배 정도 무겁지만 역시 작은 편입니다. 수컷의 경우 엄지손톱 위에 4-5마히 올려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도약 가속도는 지구상 어떤 동물보다 빠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멋쟁이 공작거미의 도약은 근육의 힘을 이용한 것이 아닙니다. 근육은 다리를 접는데만 사용됩니다. 도약은 거미의 피에 해당하는 혈림프 (hemolymph)를 몸통에서 수축을 통해 다리로 내보내 수압 펌프처럼 다리를 펼치는 반 수력학 운동 시스템(semi-hydraulic locomotion system)을 이용합니다. 작은 다리의 근육을 이용하는 대신 몸통 근육의 힘을 이용해 수압 펌프처럼 에너지를 전달해 빠른 도약이 가능한 셈입니다.

멋쟁이 공작거미의 순간 가속도는 수컷에서 13.03 G, 암컷에서 12.5 G로 사람이 정신을 잃을 수 있는 5G보다 훨씬 높습니다. 인간의 경우 전투기 조종사가 입는 G 슈트를 작용해도 8-9G 정도가 넘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거미는 가벼운 무게와 짧은 시간 덕분에 이 문제를 극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도약에 사용하는 다리는 3번째 다리이며 1/2/4 번 다리는 착지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작보다 더 기괴한 구애 움직임과 놀라운 도약 능력을 지닌 멋쟁이 공작거미는 우리가 몰랐던 거미의 놀라운 비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iology/semi-hydraulic-legs-splendid-peacock-spider/

https://lighthouse.mq.edu.au/article/february-2025/tiny-australian-peacock-spiders-break-records-in-newly-observed-leaps?mkt_tok=NjgxLVBOSi00MzIAAAGZiLlVcpYcjBk_ESVOpzbfi9BfVljQF0h2LXU6MWLDWsE4oP3hAybtg5AHC8hcpxqtUZMRncDT1ZFWpLW6OyPL35BB-VjUib0g1nCELUuwHXkRg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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