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ramsX Technology Demonstrator. Credit: 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GDLS))
제네럴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스 (GDLS)가 에이브람스 SEPv3 및 SEPv4 탱크와 미래 탱크의 중간 단계로 최신 기술을 접목한 에이브람스X 기술 실증 탱크를 선보였습니다. 가장 놀라운 특징은 무인 터렛 (uncrewed turret)으로 이를 통해 방호력을 유지하면서 무게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승무원이 2명 정도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동영상)
주 무장은 여전히 120mm 주포이지만, MRM (Mid-Range Munitions), AMP (Advanced Multi-Purpose), AKE (Advanced Kinetic Energy) 같은 새로운 포탄을 사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공격력을 높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12.7mm 기관총 이외에 30mm 기관포를 추가로 달아 화력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연료 소비를 50% 정도 줄였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입니다. 탱크가 엄청난 연료를 소모하기 때문에 연비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연료가 떨어져 탱크를 버리는 경우도 본래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자주 보급을 위해 멈춰야 하는 것 자체가 작전에 제한을 만들고 전차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비를 대폭 높인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필요시 매우 조용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양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승무원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게 과연 현명한 일인지도 생각해볼 문제 같습니다. 아무래도 100% 기계에 맞기는 것은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장전 시스템 무인화는 대세이긴 한데, 포탑 자체를 무인으로 만드는 게 새로운 대세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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