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 전자)
삼성 전자가 근 미래 메모리 로드맵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GDDR7에 관한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GDDR6의 양산에 들어갔던 것은 4년 전인 2018년입니다. (사진) 당시 16Gb (2GB) 용량의 18Gbps GDDR6 메모리를 내놓았습니다. 이후 더 많은 대역폭을 위해 19Gbps GDDR6X까지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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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개최된 삼성 테크 데이 2022 행사에서 삼성 전자는 GDDR7 이 GDDR6의 두 배인 36Gbps의 속도를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밀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1.5배에서 2배 정도 저장 용량도 커졌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약 GDDR7 메모리를 사용하면 384bit 버스를 지닌 RTX 4090은 1.728TB/s의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GDDR6X를 대신 사용했기 때문에 1TB/s의 대역폭 확보를 위해 384bit 메모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GDDR7 였다면 256bit로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메모리 버스를 늘리면 PCB가 더 복잡해지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GDDR7을 적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제조 원가가 저렴해진다고 가격도 내릴지는 의문이지만 말이죠.
이날 행사에서는 230단 8세대 V 낸드를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 역시 발표했습니다. 같이 공개한 512Gb TLC V 낸드는 밀도가 42% 증가했습니다. 내년에는 1Tb나 혹은 그 이상 용량의 8세대 V 낸드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24년에는 9세대 V 낸드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2030년에는 1000층 V 낸드에 도전한다는 것이 현재의 로드맵입니다.
메모리는 5세대 10nm 급 (1b) DDR5 메모리 양산을 내년부터 들어간다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32Gb DDR5 메모리와 LPDDR5X 8.5Gbps 메모리의 양산도 멀지 않은 미래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PC, 서버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당분간 경기 침체로 인한 메모리 시장 한파는 어쩔 수 없겠지만, 메모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제품이고 결국 수요는 장기적으로 늘 수밖애 없는 만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samsung-details-gddr7-1000-later-vnand-pl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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