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ration of a red dwarf star orbited by a hypothetical exoplanet. Red dwarfs erupt with intense flares that could strip a nearby planet's atmosphere over time, or make the surface inhospitable to life as we know it. Credit: NASA/ESA/STScI/G. Bacon)
과학자들은 적색왜성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는 외계행성들을 발견했습니다. 태양보다 작은 적색왜성은 어둡고 차가운 별이지만, 이렇게 가까운 행성이라면 액체 상태의 물을 품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우주에 가장 흔한 별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우주에 생명체가 대단히 흔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위치에서 강력한 항성풍과 플레어의 영향을 받는다면 과연 대기가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미쉘 힐 (Michelle Hill, UC Riverside)과 동료들은 실제로 대기를 모두 잃어버린 적색왜성 주변 지구형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GJ 1252b는 모항성 주변을 하루 두번 공전하는 슈퍼지구형 행성으로 그 표면 온도는 에 달합니다. 연구팀은 이 행성이 별 뒤로 숨는 순간과 나와 있는 순간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이 행성에 대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동영상)
GJ 1252b는 태양계에서 수성과 비슷한 운명을 겪은 외계 행성으로 생각됩니다. 별에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가벼운 기체가 높은 온도와 항성풍으로 인해 다 날아가 버리고 표면이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금성, 지구, 화성이 모두 대기를 지닌 것과 대조적입니다.
다만 이렇게 초근접 행성의 경우 본래 표면 온도가 높아 설령 대기가 있더라도 생명체가 살기는 어렵습니다. 적당한 표면 온도를 지닌 거리에서도 대기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가 진짜 이슈라고 하겠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연구를 계속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10-discovery-narrow-space-creatures.html
Ian J. M. Crossfield et al, GJ 1252b: A Hot Terrestrial Super-Earth with No Atmosphere, 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2022). DOI: 10.3847/2041-8213/ac88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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