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ssible Amasia configuration 280 Myr into the future. Credit: Curtin University)
현재의 바다와 대륙들은 수억 년 전 초대륙인 판게아 (Pangea)와 초대양인 판탈라사 (Panthalassa)가 갈라지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지구의 대륙은 6억년을 주기로 모였다가 해체되기를 반복하는 데, 지구 지각의 판 구조와 이동이 그 원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앞으로 지구의 판이동이 멈추지 않는 이상 지구 대륙은 다시 판게아의 반대편에서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모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남북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대륙이 중심이 되는 아마시아 (Amasia) 초대륙입니다. 아마시아 초대륙은 과거 판탈라사의 남은 부분은 현재의 태평양이 닫히고 다른 바다가 커지면서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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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래 지각판의 이동을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추안 후안 박사(Dr. Chuan Huang, from Curtin's Earth Dynamics Research Group and the School of Earth and Planetary Sciences)가 이끄는 커튼 대학의 과학자들은 슈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2-3억 년 후 아마시아 대륙이 어떤 형태로 합쳐질 지 예측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남북 아메리카 대륙이 아시와 대륙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호주 대륙이 먼저 아시아와 충돌한 후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사이에 끼이게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극 대륙은 다시 여기에 결합하는 형태로 아마시아 초대륙이 완성됩니다.
물론 아마시아 초대륙은 마지막 초대륙이 아니라 다시 분열해 새로운 대륙과 바다를 형성할 것입니다. 아마도 이정도 먼 미래에는 인류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겠지만, 공룡을 연구하는 현재의 인류처럼 인류의 화석을 발굴하는 먼 미래의 지적 생명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
https://phys.org/news/2022-09-pacific-ocean-world-supercontinent.html
https://en.wikipedia.org/wiki/Amasia_(continent)
Chuan Huang et al, Will Earth's next supercontinent assemble through the closure of the Pacific Ocean?, National Science Review (2022). DOI: 10.1093/nsr/nwac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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