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2022년 3분기에 거대 IT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은 경기 침체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그나마 구원투수 역할을 했지만, 4분기 실적은 더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과 함께 실적을 발표한 인텔이 의외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인텔의 3분기 매출은 153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0%나 감소했고 순이익도 10억 달러로 85%나 줄어들어 사실 어닝 쇼크에 해당하지만, 그럼에도 시장 전망치보다 상회했기 때문에 오히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애플보다 더 높은 10%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어찌보면 그만큼 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이야기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최근 수요가 급감한 PC와 서버 수요가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노트북 및 데스트톱 PC 부분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은 98억 달러에서 81억 달러로 매출이 크게 줄었고 주로 제온 프로세서 부분인 데이터 센터 및 AI 부분 역시 58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급감했습니다. 경쟁자인 AMD도 사정이 나쁘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체적인 수요 감소가 매출 및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은 올해 4분기나 내년 상반기까지도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인텔은 4분기 매출 예상도 종전보다 크게 낮은 140억 달러를 제시했으며 연간 매출도 40억 달러 낮춘 64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까지 1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력 감축 및 공장 가동율 축소 등을 포함한 비용 절감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감축 규모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실 인텔은 본업 경쟁력은 매우 확고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할 것으로 믿습니다. 다만 비용 절감이 시급한 상황에서 GPU 사업부 등 적자 사업부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intel-is-back-to-profitability-but-lowers-expectations-for-q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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