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Bo Eide/CSIRO)
(Countries (in black) where interviews with fishers occurred. Fishers were surveyed from each of the seven key marine regions/continents of the world, excluding Antarctica. The number of surveys conducted for major gear types/fisheries are listed (bullet points) below each country name. Credit: CSIRO)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어망이나 낚시줄 같은 어업 도구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어업 도구들이 작업 중 손실되거나 혹은 분실되어 바다로 유입됐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사이언스 어드밴스지에 발표된 새로운 논문에서 태즈메니아 대학의 켈시 리차드슨 (Kelsey Richardson)이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에서 어업 활동이 가장 활발한 7개 국가 (페루, 인도네시아, 모로코, 미국 등)의 어부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여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어업 도구들을 분실하는지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어업 도구 가운데 2%는 바다에서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전 세계 어업에 적용할 경우 매년 140억 개의 낚시 바늘과 74만km의 낚시줄을 바다에 버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매년 3000제곱 킬로미터의 자망 (gill net, 물고기가 다니는 길목에 놓는 그물)과 218제곱 킬로미터의 트롤망 (trawl nets, 배가 견인하는 그물) 75,000제곱 킬로미터의 위망 (purse seine net, 넓게 둘러 싸는 그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지막으로 어업용 덫 역시 2500만 개씩 바다로 사라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플라스틱이고 설령 플라스틱이 아니더라도 해양 생물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물건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지상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1.7-4.6%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어업 플라스틱 쓰레기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어업 쓰레기에도 불구하고 지상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어업은 지구 식량 생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쉽게 손상되거나 잃어버리지 않는 어업 도구나 혹은 잃어버리더라도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구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10-km-fishing-line-billion-lost.html
Kelsey Richardson et al, Global estimates of fishing gear lost to the ocean each year, Science Advances (2022). DOI: 10.1126/sciadv.abq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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