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랩터 레이크)의 정식 리뷰가 풀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가격이나 성능 모두 라이젠 7000을 이겼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키텍처와 미세 공정이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코어 숫자를 늘리고 캐시 용량도 대폭 늘리고 클럭까지 높여 성능을 어떻게든 최대치로 끌어 올린 덕분에 라이젠 7000을 확실히 이길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그만큼 전기도 많이 먹는 건 사실이라 최상위 모델들은 점점 수냉이 필수가 되가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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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음
쿨엔조이: https://coolenjoy.net/bbs/39/26202?p=1
아난드텍: https://www.anandtech.com/show/17601/intel-core-i9-13900k-and-i5-13600k-review
탐스하드웨어: https://www.tomshardware.com/news/intel-core-i9-13900k-core-i5-13600k-cpu-review
퀘이사존: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82440
코어 i9-13900K의 경우 최대 전력 소모가 400W에 달해 만약 RTX 4000 시리즈 같은 고성능 GPU와 같이 사용한다면 전체 시스템 전력 소모가 600W를 거뜬히 넘을 수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를 넉넉하게 사용하려면 이제 점점 1kW가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히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과연 여름은 어떻게 날 수 있을지 걱정인 수준입니다.
하지만 환율 덕분에 가격이 너무 올라 당분간 한시름 덜은 (?) 분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격은 전 세대와 동일하거나 큰 차이가 없지만, 환율 덕분에 가격이 상당히 비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메인 보드와 DDR5 메모리 역시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환율 문제를 빼고 생각하면 돋보이는 제품들은 오히려 플래그쉽인 i9-13900K/KF가 아니라 그 아래 있는 i7-13700K/KF, i5-13600K/KF 입니다. 300달러 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게임 성능에서 전 세대 플래그쉽인 i9--12900K와 라이젠 7000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고 싱글 쓰레드와 멀티 쓰레드 성능도 준수하기 때문입니다. 전력 소모량은 같은 급의 전세대보다 많긴 하지만, 그래도 400W는 넘지 않습니다.
경쟁을 통해 성능을 서로 대폭 높이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전력 소모량도 따라서 같이 올리는 모습은 꼭 좋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상황에 맞춰 절전 모드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사들이 더 쉽고 편리한 모드를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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