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단맛을 내는 단순한 당류인 과당(fructose) 포함한 식품 가운데 탄산음료 같은 가당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 당뇨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리뷰 결과가 저널 BMJ에 발표됐습니다. 물론 새로운 연구 결과는 아니지만, 기존의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리뷰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인공적으로 고농도의 과당을 첨가한 가당음료 이외에 천연적으로 과당을 포함한 과일의 경우에는 위험도를 높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토론토에 있는 성미카엘 병원의 존 시벤파이퍼 박사 (Dr. John Sievenpiper, Clinical Nutrition and Risk Factor Modification Centre of St. Michael's Hospital in Toronto, Canada)를 비롯한 연구팀은 과당이 포함된 식품 섭취와 혈당과의 관계를 연구한 155개의 선행 연구를 리뷰했습니다. 이 연구는 12주까지 과당이 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 추가적인 열량을 제공하지 않는 과일이나 과일 주스는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었습니다. 반면 고열량 음료인 가당음료는 잘 알려진 것처럼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일의 경우 섬유질 및 수분,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가 같이 있고 무게 대비 저열량 식품이지만, 탄산음료는 약간의 식폼 첨가물과 물 그리고 고농도의 과당이 들어있어 전혀 다른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과당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섭취하는 식품의 종류와 방법에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새로운 내용은 아닐지 모르지만, 제 책인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 설멸한 내용과 같은 리뷰 내용이라 소개해 봤습니다. 물론 기존의 연구 내용과 리뷰를 참조해서 만든 책이기 때문에 새로 나온 리뷰와도 내용이 겹치는 건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참고
BMJ (2018). DOI: 10.1136/bmj.k4644 , http://www.bmj.com/content/363/bmj.k4644
https://medicalxpress.com/news/2018-11-sweetened-pose-greater-diabetes-suga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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