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llustration depicts NASA's exoplanet hunter, the Kepler space telescope. The agency announced on Oct. 30, 2018, that Kepler has run out of fuel and is being retired within its current and safe orbit, away from Earth. Kepler leaves a legacy of more than 2,600 exoplanet discoveries.
Credits: NASA/Wendy Stenzel/Daniel Rutter)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예정보다 길었던 9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우주에서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본래 2009년에 발사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3년 반의 임무 기간을 마치고 연장 임무에 들어갔다가 자세를 제어하는 장치의 고장으로 임무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K2 임무를 통해 부활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결국 연료가 전부 고갈되는 순간까지 임무를 연장 수행해 지금까지 2600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본래 15만개의 별의 밝기를 측정하려던 목표도 K2 임무까지 포함 50만개의 별의 밝기를 추적 관찰하는 예상 외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케플러 망원경이 보낸 데이터는 아직도 분석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앞으로 수년에 걸쳐 계속해서 새로운 발견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연의 일치로 후계자인 TESS가 임무에 들어가 앞으로 지구 주변의 밝은 별 50만 개 이상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더 많은 외계 행성, 특히 지구형 외계 행성의 정보를 보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케플러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 있기 때문에 이제 우주 미아가 되어 태양 주위를 공전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연의 일치로 세레스에서 3년 반 동안 탐사를 진행 중인 던 (Dawn) 역시 같은 시기에 연료가 고갈되어 임무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에 발사된 던은 제논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온 로켓 엔진으로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했는데, 화학 로켓의 절반 이하의 연료를 소모하는 이온 엔진 덕분에 11년간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연료 고갈이라는 운명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던은 바로 세레스 궤도에서 이탈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고도에서 최대 수십년 더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정확히 위치시킬 수 없기 때문에 케플러와 마찬가지로 더 이상 임무 수행은 불가능합니다. 두 탐사선의 마지막 임무를 배웅하면서 차세대 우주 망원경과 탐사선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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