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2세대 에픽 프로세서의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코드 네임 로마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MCM 형태의 다이 네 개를 이어붙인 것이 아니라 I/O 부분을 따로 뺀 독특한 형태로 등장했습니다. 각각 8코어 젠2 다이 8개는 7nm 공정으로 제조하고 I/O 다이는 14nm 공정으로 제조했는데, 결국 4x2의 CCX 구조의 틀은 젠2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2세대 에픽은 한 세대만에 코어 수를 두 배로 늘려 멀티 쓰레드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2 소켓 서버 당 128코어 256 스레드가 가능해진 것으로 앞으로 서버 시장에서 AMD의 선전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8 채널 DDR4 메모리를 지원하며 소케 당 최대 4TB 메모리 장착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PCIe 4.0 128 lane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이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젠2가 옥타코어 기반이고 PCIe 4.0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루머처럼 기본 12코어가 아닌 점은 아쉽지만, 대신 미세 공정 도입으로 클럭을 대폭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물론 데스크톱 버전의 젠 2는 코어 수와 구성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I/O 다이를 밖으로 빼서 교통정리를 하면 여러 개의 다이를 컨트롤 하기 좋겠지만, 결국 메모리 레이턴시 지연 문제는 더 커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서버 영역에서는 이런 문제보다 소켓 당 코어 숫자를 늘리는 것이 더 유리할 것입니다. 과연 데스크톱 버전의 젠2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는 소식입니다. 동시에 이렇게되면 48코어 제온을 발표한 인텔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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