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servoir can be refilled via a circular port on the end of the device, which appears as a small dot on the surface of the eye, hidden beneath the eyelid(Credit: Genentech))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황반 변성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은 처음에는 아무 증상 없이 시작했다 나중에는 시력을 상실하는 질병입니다. 시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이 모여 있는 황반에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 시력을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중요한 원인인데 다행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이 나와 있습니다.
항 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 (Anti-VEGFantibody)를 눈 안에 직접 주사해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아플리버셉트 (아일리아), 라니비주맙 (루센티스), 베바시주맙 (아바스틴)이 대표적입니다. 황반 변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습식 황반 변성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병의 진행을 막아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물은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며 반드시 6-8주 정도 간격으로 안구에 주사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치료에 잘 적응하는 환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노인 환자로 치료 시기를 건너 뛰거나 혹은 거동이 불편해 제때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환자의 50%만이 효과적으로 치료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인 Genentech는 아예 안구에 삽입하는 임플란트 형태의 Port Delivery System을 개발했습니다. 이 작은 장치는 밖에서 봤을 때 작은 점처럼 보이지만 15개월에 걸쳐 약물을 투여해 혈관 생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의료 기관 이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충분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약간의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3년 정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작은 안구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것 자체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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