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st's concept depicts a planetary system. Credit: NASA/JPL-Caltech)
최근 임무를 종료한 나사의 케플러 망원경 데이터가 이제 모두 일반에 공개됩니다. 물론 이런 데이터은 공공에 개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임무가 종료됐기 때문에 더 이상 업데이트 없이 최종 버전으로 마지막 배포되는 것입니다.
2009년부터 9년간 수집한 케플러 데이터는 우주 망원경 연구소의 미쿨스키 아카이브 Mikulski Archive for Space Telescopes (MAST) 에 저장돼 배포하게 됩니다. 미쿨스키 데이터 보관소는 독특하게도 과학자가 아니라 정치인의 이름을 딴 과학 시설로 바바라 앤 미쿨스키 (Barbara Ann Mikulski, 민주당, 메릴랜드, 1987 - 2017) 상원의원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녀가 허블 우주 망원경 및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발사를 강력히 지지해준 덕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주요 우주 망원경이 활약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쿨스키 데이터 보관소는 판스타, 케플러, TESS는 물론 허블 우주 망원경 데이터 등을 보관하고 있으며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우주 망원경 과학 연구소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 (STScI))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정치인은 거대 과학이 발달한 미국 아니면 보기 어렵긴 하겠지만, 아무튼 우리 정치권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러운 모습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사에 의하면 임무 종료 시점인 2018년 10월 30일까지 케플러에 의해 발견된 외계 행성 중 존재가 확인된 것은 2818개 이고 아직더 2679개의 외계 행성 후보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후계자인 TESS가 활동에 들어갔지만, 케플러의 발견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입니다. 앞으로 적어도 몇 년 동안 케플러의 발견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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