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fabricator" is a recycler and 3D printer in one unit about the size of a dorm room refrigerator. Pictured is the tech demonstration unit that will be tested at NASA's Marshall Space Flight Center in Huntsville, Alabama before a flight unit is launched to the space station in April 2018. Credits: NASA/MSFC/Emmett Given)
이전에 전해드린 것과 같이 나사는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에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인 우주선이나 혹은 우주 기지에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그때마다 수송선을 보낼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기간 유인 탐사가 될 화성 유인 탐사나 혹은 달 표면 유인 기지에서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가능하다면 3D 프린터의 잉크 역시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오랜 연구 끝에 나사는 마침내 올해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SS)에 재활용 3D 프린터인 리패브리케이터 (Refabricator)를 발사합니다. 리패브리케이터의 외형은 최신 첨단 기기보다는 마치 오래된 실험기기 같은 형태이지만, 중요한 건 외형이 아니라 미세 중력 상태에서 장시간 사용해도 문제 없는 기기의 안전성일 것입니다.
(동영상)
리패브리케이터의 핵심은 사실 3D 프린터가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를 재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나사의 독자 개발이 아니라 시애틀에 위치한 Tethers Unlimited Inc의 것으로 이 회사는 2015년에 이 기술을 선보였으며 나사의 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에서 75만 달러를 지원받아 리패브리케이터를 제작했습니다.
아무튼 제조사에 의하면 이 독특한 재활용 3D 프린터의 핵심은 플라스틱을 갈아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떻게 다시 초기 잉크 상태로 돌리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테더스사의 미래 계획입니다. 이 회사의 목표는 아예 3D 프린터를 우주로 보내 우주 기지나 정거장, 혹은 그냥 지구에서 발사하기에는 너무나 큰 탐사선을 우주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전자 부품처럼 출력이 어려운 부품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우주에서 쉽게 만들 수 있어 우주 개발이 더 쉬워질 것입니다.
흥미로운 발상이긴 한데,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리패브리케이터는 ISS에서 테스트를 통해 우주에서도 잘 작동한다는 것을 입증하면 더 연구를 진행해 미래 우주선에 탑재될 것입니다. 물론 지상에서도 쓰일 수 있겠죠. 결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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