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1. Sputnik Planitia along its northwest margin)
(Figure 2. washboard & fluted terrain)
SETI 와 나사의 과학자들(SETI Institute scientist Oliver White/ Jeff Moore, Tanguy Bertrand and Kimberly Ennico at NASA's Ames Research Center)이 뉴호라이즌스 탐사 데이터를 토대로 과거 명왕성에 대규모의 빙하가 존재했다는 가설을 제기했습니다. 연구팀은 스푸트니크 평원에 있는 여러 개의 평행한 주름과 빨래판 (washboard) 같은 독특한 지형에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스푸트니크 평원이 형성되기 전에 생성된 빙하 지형의 흔적일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사진)
다만 이 빙하는 물이 주성분이 아니라 질소가 얼어서 형성된 빙하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주장이 옳다면 태양계에서 유일한 질소 빙하의 증거인 셈입니다. 형성된 시기는 40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아마도 수천만년 간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면적은 7만 제곱킬로미터로 이 정도 크기의 빙하가 형성됐다면 명왕성 전체 기후가 당시 빙하기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이외에도 화성에서 주기적인 빙하기의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만약 명왕성에도 이런 주기적인 기후 변화가 있다면 생각보다 빙하기가 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화성은 지구와 비슷해도 명왕성은 달보다 작고 매우 추운 천체임을 생각하면 사실 놀라운 일입니다. 어쩌면 다른 태양계 외곽의 왜행성에서도 비슷한 빙하기가 있었을지 모릅니다.
다만 확실한 증거를 찾고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상세한 관측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인류는 다시 명왕성으로 탐사선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참고
Washboard and fluted terrains on Pluto as evidence for ancient glaciation, Nature Astronomy (2018). DOI: 10.1038/s41550-018-059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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