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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중인 소이어 로봇



(Photo: Rethink Robotics
Rodney Brooks’s startup Rethink Robotics is releasing software to make its collaborative robot Sawyer more versatile and easier to program.)


(Photo: Rethink Robotics
Rethink’s software team developed a new user interface for Intera 5 based on web technologies so users can program the robot using a browser. The new interface can be accessed through Sawyer’s face-screen [above] or on a separate laptop or tablet.)


 리씽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는 로드니 브룩스 (Rodney Brooks) 등이 2008년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 기업으로 양 팔 로봇인 박스터와 한 팔 로봇인 소이어가 주력 상품입니다. 독특하게 생긴 외형과 디스플레이 (얼굴 역할도 함), 그리고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 덕분에 이 로봇은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할 뿐 아니라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드니 브룩스에 의하면 사실 이 로봇들이 판매는 기대에 미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매출을 올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박스터보다는 그래도 소이어가 많이 팔려서 작년에는 매출이 3배 정도 증가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리씽크 로보틱스는 소이어 로봇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햇습니다. 인테라 5 (intera 5)라고 불리는 ROS 기반 OS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로봇을 더 쉽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정교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합니다. 


 행동 엔진 (behavior engine)이라고 명명된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동작을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로 비교적 쉽게 명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더 정교한 동작을 할 수 있어 사람대신 로봇을 고용(?)하기 원하는 사업장에 더 많이 채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이 이야기가 흥미로운 것은 로봇에서 점차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로봇 하면 하드웨어부터 생각하지만, 사실 이를 제어할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로봇은 그냥 기계 덩어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로봇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인공 지능과 결합해 더 복잡한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소이어는 이미 기계 학습 연구는 물론 다양한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이어 이외의 로봇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점차 산업 현장과 물류 센터에서 로봇의 비중이 올라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꼭 바람직한 변화는 아닐 수 있지만, 아무튼 그렇게 변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증기기관의 발명 이후로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올지 모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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