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adly neutralizing antibodies come in all sorts of shapes and conformations, each with different approaches to fighting HIV-1. DH511.2_K3 is an engineered hybrid antibody that can disarm 99% of various HIV-1 strains, exceeding the neutralizing capabilities of 10E8, one of the most wide-acting and potent antibodies known. Credit: Williams et al., Sci. Immunol. 2, eaal2200 (2017))
HIV에 의한 에이즈는 20세기 후반만 해도 제 2의 흑사병 등으로 불리며 불치의 병으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항바이러스 치료의 큰 발전으로 인해 환자의 기대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진국에서는 주요 사망 원인에서 제외되고 사망률도 감소하는 등 여러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도국을 중심으로 에이즈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아직 완치가 가능한 치료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여전히 무서운 감염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약물 요법 이외에 HIV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HIV는 사실 완전히 몰아내기가 쉽지 않은 레트로 바이러스입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는 인간의 세포안으로 숨는데다 돌연변이가 잘 생겨서 여기에 대한 완치 목적의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 국제 과학자팀은 HIV 감염 환자에서 DH511라는 매우 강력한 HIV 항체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하이브리드 항체인 DH511.2_K3은 현재까지 알려진 209개의 HIV 균주 중 206개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항체의 독특한 결합 부위가 거의 모든 HIV 와 결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10년 간 모든 HIV를 막을 수 있는 범용 면역 글로블린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결과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앞으로 HIV/AIDS 정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LaTonya D. Williams et al. Potent and broad HIV-neutralizing antibodies in memory B cells and plasma, Science Immunology (2017). DOI: 10.1126/sciimmunol.aal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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