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017년 4분기 실적 (엔비디아의 회계 년도는 실제 달력보다 11개월 차이가 남. 실제로는 2017년 1월 29일 끝나는 회기)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는 21억 7300만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올렸는데, 물론 애플, 삼성, 인텔 같은 IT공룡에 비해서는 큰 액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경쟁자인 AMD에 비해서 무려 2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막대한 순이익도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6억 5,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나 증가했으며 매출도 55%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호실적인 게이밍 부분에서 큰 폭의 실적 향상은 물론 전문가, 데이터센터, 자동차 부분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여기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특히 게이밍 부분에서의 인상적인 성과는 PC 시장과 외장 그래픽카드 시장이 점차 축소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사실 놀랍기까지 한 부분입니다. 이는 시장의 80% 이상을 엔비디아가 독점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전보다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의 가격을 비싸게 팔고 있기 때문에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그만큼 엔비디아가 경쟁사 대비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독점에 의한 수익인점은 분명하겠죠. 근본적인 해결책은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는 것이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다소 회의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격차를 줄이기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엔비디아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경쟁자를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인공지능 및 자율 주행차 같은 신사업 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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