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2 Robotics is moving into Phase II of developing an Underwater Dual Manipulator system for bomb disposal, like the Highly Dexterous Manipulation System (pictured) used on dry land(Credit: RE2 Robotics))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해도 별 불평이 나오지 않을 분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폭탄 제거 같이 위험한 임무가 그렇습니다. 이미 IED 등 여러 폭발물 제거에 로봇이 투입되어 활약하고 있지만 로봇이 폭탄제거 업무를 대체할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큽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등장한 폭탄 제거 로봇은 모두 지상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것입니다. 기뢰 제거나 혹은 다양한 수중 폭발물 제거를 위해서는 종종 사람이 투입되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물론 기뢰 같은 경우 ROV를 이용해서 폭발시키는 장비가 있지만, 교량 밑이나 선박 처럼 그냥 폭파시키기엔 무리인 장소에는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것입니다.
미 해군은 수중 폭탄 제거 임무에 투입할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 RE2 Robotics에 의뢰를 했고 이 로봇 개발사는 2015년 10월부터 작업에 들어가 현재 개발 2 단계까지 도달해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습니다. 겉보기에는 다른 로봇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지만, 수중 환경에서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프로그램 책임자인 앤드류 모 박사(Dr Andrew Mor, Principal Investigator for the program)는 이 로봇이 외형과는 달리 이제까지 개발된 어떤 로봇과도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제조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항이 큰 물속에서 작동할 뿐 아니라 깊은 수심에서도 완전히 방수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죠.
아직은 개발 단계지만, 정교하게 움직을 수 있는 수중 로봇팔이 상용화 될 경우 폭탄 제거 뿐만이 아니라 사람이 하기 위험한 다양한 수중 작업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공사나 시추 작업은 물론 긴급 상황시 인명 구조 등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반드시 나쁘지 않은 사례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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