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s Juno spacecraft soared directly over Jupiter’s south pole when JunoCam acquired this image on Feb. 2, 2017, from an altitude of about 62,800 miles (101,000 kilometers) above the cloud tops. This image was processed by citizen scientist John Landino. This enhanced color version highlights the bright high clouds and numerous meandering oval storms.
Credits: NASA/JPL-Caltech/SwRI/MSSS/John Landino)
나사의 주노 탐사선은 현재 목성의 극궤도에 진입해 타원 궤도에서 원궤도에 가까운 관측 궤도로 전이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주 엔진의 헬륨 밸브 2개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나사는 이 귀중한 우주선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노가 처음 목성 궤도에 진입했을 때는 아직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아주 길쭉한 타원 궤도를 돌게 됩니다. 이후 엔진을 이용해서 순차적으로 감속해 점차 원궤도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 작업을 하는 도중에 우주선이 큰 손상을 입거나 완전히 엉뚱한 궤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결국 주노는 14일까지 공전 주기를 단축시키려던 본래 계획을 취소하고 현재의 53일 주기 타원궤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임무 기간도 그에 따라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궤도를 유지하는 경우 가까운 거리에서 목성 구름 위 4,100km 위를 지나게 되기 때문에 본래 목표했던 관측 목표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장기간에 걸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 53일마다 목성에 근접하므로 임무 진행 속도는 다소 느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주노의 현재 궤도에서 얻어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자료를 얻기 위해 더 장기간의 임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궤도 기간이 길어지면, 주노의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목성의 강력한 자기장과 방사선에 그만큼 덜 노출되므로 우주선을 더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주노 임무는 2018년 7월까지 운영 예산을 확보한 상태인데, 나사의 계획은 이를 더 연장하는 것입니다. 현재 예산으로는 12회 정도 근접 관측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노의 다음 플라이바이는 3월 27일입니다. 계속해서 목성과 그 주변 환경을 탐사할 수 있도록 연장 임무 예산이 승인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