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Lion Bus)
캘리포니아주의 팔로 알토에서 첫 번째 전기 스쿨버스가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이 전기 버스는 Type C의 스쿨버스로 우리에게 친숙한 외형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스쿨버스와 달리 디젤 엔진 대신 전기 모터로 움직입니다.
캐나다 퀘벡의 라이온 버스 (Lion Bus)가 제작한 이라이온(eLion)은 TM4 전기 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행 가능 거리는 3팩이 80km, 4팩이 121km, 5팩이 161km 로 아주 길지는 않지만, 스쿨버스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주행거리입니다.
다만 아직 충전에는 오랜 시간이 걸려 (19.2kW 충전기로 3팩 3.9시간, 4팩 5.2시간, 5팩 6.5시간) 이 부분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라이온 버스는 충전시간을 크게 단축시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전기 버스 자체는 이제 별로 신기한 구경거리도 아니고 국내에도 일부 시험 도입이 된 상태입니다. 온실 가스 감축 노력과 더불어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점차 전기 버스 역시 흔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장시간 충전의 불편함과 더불어 비용적인 측면에서 기존의 내연 기관 버스보다 비싸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라이언 버스는 연간 13000달러의 연료비 및 3000달러의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용을 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주장이 사실이되려면 정부 보조금을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매연이 없는 전기 버스가 스쿨버스 용도로는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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