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최근 있었던 연례 투자자 회의 (Intel’s annual Investor Day)에서 올해 하반기에 14nm 공정의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가 올해 말 10nm 캐논레이크 출시를 언급한 것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올해 모바일 버전에서 10nm 제품을 출시하고 데스크탑 및 서버 제품군은 마지막 14nm 제품군을 출시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8세대 코어 제품군은 인텔의 주장에 의하면 7세대 대비 15%의 성능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sysmark 2014 기준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6세대와 7세대의 차이는 대부분 클럭 차이에 의한 것이라서 실제로 이정도 성능 향상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의 2017년 로드맵은 아직도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모바일 부분에서는 연말에 10nm 캐논 레이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새로운 8세대 코어프로세서를 메인스트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캐논레이크야 그렇다쳐도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어떻게 성능을 끌어올릴 것인지가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HEDT 플랫폼, 그리고 모바일 버전의 첫 6코어 CPU가 될 커피레이크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인텔은 이 제품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최근 인텔의 CPU 계획이 확실한 로드맵이 없고 일관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일 것입니다.
아무튼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14nm 공정에서 제조하기로 결정하므로써 인텔은 불과 몇 년전에 발표한 PAO (제조공정 - 아키텍처 - 최적화) 의 3단계 프로세스를 다시 스스로 뒤집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미세 공정 이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앞으로 인텔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인텔 뿐 아니라 IT 업계 전반을 좌우할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머지 않은 미래에 AMD는 라이젠을 투입할 예정이라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라이젠의 가격 대 성능비가 우수할 경우 인텔의 로드맵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는 한편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시나리오이기도 한데,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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