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K40 Credit : Nvidia )
엔비디아가 GK 110 완전체 기반의 K40 을 내놓았습니다. HPC 시장을 타겟으로 내놓은 K40 은 거대한 12 GB 의 GDDR5 메모리와 2880 개의 CUDA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4.29 TFLOPS 단정밀도 (Single Precision) 연산과 1.43 TFLOPS 배정밀도 (Duoble-Precision) 연산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지포스 제품군에 지원되던 GPU 부스트 기능을 제공해 기본 코어 클러 745 MHz 에서 810 - 875 MHz 까지 클럭을 높일 수 있으며 이 경우 최대 2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설명입니다. 기본 TDP 는 235 W 로 생각보다 저전력입니다.
(GPU Boost 기능 설명. Credit : Nvidia)
새 K40 은 K20 과 비교시 PCIe 3.0 을 지원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2.0 만 지원하던 전세대에 비해서 최대 데이터 대역폭이 8 GB/s 에서 15.75 GB/s 로 확장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 비해 더 향상된 성능과 두배로 늘어난 메모리 덕분에 더 비싼 가격에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난드텍에 의하면 5500 달러 정도의 가격표를 붙일 것이라고 하네요.
(테슬라 제품군 비교. Source : Anandtech )
한편 엔비디아는 K40 을 발표하면서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든든한 우군을 같이 언급했습니다. 그것은 세계 슈퍼컴퓨팅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IBM 과의 제휴로 새로운 Power8 CPU 와 엔비디아의 테슬라 제품군이 IBM 의 새 슈퍼컴퓨터에 탑재될 것임을 공개한 것입니다. 이 새 슈퍼컴퓨터는 2014 년에 공개될 것이라고 하네요.
(Credit : Nvidia)
엔비디아가 IBM 과 파트너쉽을 강화하려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x86 CPU 를 바탕으로 서버 및 슈퍼 컴퓨터 시장에서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텔의 경우 제온 파이라는 병렬 컴퓨팅용 GPU 를 이미 상품화해 엔비디아와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슈퍼컴퓨터 및 HPC 시장에서 인텔이나 AMD 모두 엔비디아의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는데 IBM 의 경우 별도 GPU 를 만들고 있지 않으므로 좋은 제휴 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IBM 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쉽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하겠습니다. 모두 컴퓨터 분야에서 한가닥 하는 두 회사가 손을 잡으니 꽤 강력해 보이는 조합이긴 하네요. 과연 결과는 어떨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