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청소년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에 의한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2021년 7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코로나 19로 입원한 1185명의 5-18세 사이 소아 청소년의 임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88% 정도가 백신 미 접종자였습니다.
이중 291명은 중환자 치료를 받았으며 14명은 사망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12-18세 이상이 900명으로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11세 이하 소아 입원은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오미크론 유행기에도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 입원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미크론 유행기에 백신을 접종한 12-18세 사이 청소년은 코로나 19로 입원할 가능성이 40%정도 낮았으며 중증 가능성도 79% 낮았습니다. 5-11세 사이는 입원 가능성이 68% 정도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는 조사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오미크론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는 크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의미 있는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기본 2회가 아닌 적어도 3회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입원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유행기 전 고위험군에는 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에서처럼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11세 이하에서 적극 권장할 근거는 아직은 약간 부족해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도 현재 단계에서는 면역저하 아동/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아동 /신경-근육 질환 아동/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생활 중인 아동 등 고위험군에 적극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감염력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어 현재 유행기가 지난 후에는 접종 대상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소아에서는 치명적이지 않은 코로나 19의 특성이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앞으로 나올 코로나 19 변이도 비슷한 특징을 지녔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covid19-vaccines-protect-children-omicron-real-world-data/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13083484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2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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