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totype of the PNNL team's hibernating battery is around the size of a hockey puck. Credit: Andrea Starr/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
(A schematic of the PNNL team's hibernating battery design. Credit: Mike Perkins/PNNL)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 연구소 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 (PNNL)의 연구팀이 장시간 에너지 보존이 가능한 용융염 배터리 molten-salt battery 를 개발했습니다. 용융염 배터리는 높은 온도에서 녹은 용융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배터리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에너지 저장 밀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용융염 배터리는 음극제로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양극에는 니켈을 사용하는 것으로 (둘 사이의 분리막은 유리 섬유 소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용융염에 황을 혼합했습니다. 이 용융염 배터리는 섭씨 180도에서 충전한 후 식으면 고체 상태로 장시간 전하를 보존합니다.
연구팀은 12주간 배터리를 동면 상태로 보존한 후 다시 녹여 방전했는데 처음의 92%의 에너지를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에너지 저장밀도는 kg당 260Wh로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는 낮지만, 납 배터리나 다른 흐름 전지보다는 높습니다.
사실 용융염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같은 무게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에너지 저장 비용은 1kWh 당 23달러 수준인데 연구팀은 6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응용 방식은 바람이 센 겨울철에 풍력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만 에너지를 저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꺼낼 때도 열을 가해야 한다는 점은 효율을 떨어뜨리고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단점입니다. 장기간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용량을 늘려도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아 실제 상용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hibernating-battery-seasonal-grid-energy-storage/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666386422000911?via%3Di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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