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53-year-old man presented with itching of the right eye after gardening near a sheep farm. On examination, numerous mobile, translucent larvae were observed on the cornea and conjunctiva. The larvae were removed and identified as Oestrus ovis, the sheep bot fly. Credit: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2). DOI: 10.1056/NEJMicm2115416)
최근 프랑스에서 보고된 가려운 눈 증후군이 새로운 기생충 때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프랑스의 세인트 에티엔느 대학 병원 (University Hospital of Saint-Etienne)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눈 질환을 호소한 정원사의 눈에서 양에 기생하는 파리의 작은 구더기를 발견했습니다.
양콧등 파리(Sheep bot flies, Oestrus ovis)는 이름처럼 양의 콧등에 알을 낳는데, 구더기들은 코로 들어간 후 부비동에서 점액을 먹으며 성장한 후 콧물과 함께 땅에 떨어져 성체 파리로 다시 변태하는 생활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 눈에는 파리가 실수로 알을 낳아서 우연히 들어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행히 환자는 미세하게 움직이는 수십 마리의 구더기를 제거하고 약물치료를 받은 후 호전됐습니다. 아마도 사람에는 우연히 감염된 것이고 앞으로 이런 감염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눈 안의 구더기라는 이야기만으로도 소름 돋는 증례 같습니다. 저런 작은 구더기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본 의료진도 기겁했을 것 같네요.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2-04-gardener-itchy-eye-maggot-larvae.html
Nicolas Abihaidar et al, External Ophthalmomyiasis Due to Oestrus ovi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2). DOI: 10.1056/NEJMicm21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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