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록히드 마틴)
미 해군과 록히드 마틴이 유리 광섬유를 이용한 레이저 무기로 드론을 격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드론 자체를 파괴한 건 아니고 엔진을 고장내서 격추) 록히드 마틴의 Layered Laser Defense (LLD)는 전전기 고에너지 레이저 (all-electric high-energy laser) 무기로 기존의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와 달리 화학 레이저가 아니라 크기를 작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출력이 약해 무기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록히드 마틴의 LLD는 그 정도로 출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출력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십 KW급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미 해군은 2014년부터 레이저 무기의 해상 운용을 시험해왔으며 2021년엔 실제 드론 요격 발사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실전 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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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무기가 1회 발사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드론처럼 작은 목표를 공격하는데 유리하다는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아직은 파괴력이 매우 약해 드론처럼 작은 목표 밖에 공격할 수 있는데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만만치 않은 단점도 존재합니다. 드론도 성가시지만,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근접 방어 시스템이 현재는 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있었던 모스크바 호 침몰 사건을 보더라도 드론과 미사일 중 어느 쪽이 더 중대한 위협인지는 확실합니다.
결국 레이저 무기가 군함의 주요 무장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출력을 더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크기와 가격을 줄여 추가로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LLD는 후자에 가까운 시도라고 생각되는데, 과연 가까운 미래에 실전 배치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s-navy-shoots-down-drone-using-all-electric-l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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