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인간을 포함한 여러 동물의 체내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부검 과정에서는 물론 살아 있는 사람의 수술 후 조직에서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영국 헐 대학 및 캐슬 힐 병원(University of Hull and Castle Hill Hospital)의 연구팀은 여러 가지 이유로 폐 수술을 받은 13명의 환자 중 11명에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사전에 동의를 구한 후 수술 후 얻은 병변에 일부 붙어 있는 정상 조직을 검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12가지 서로 다른 플라스틱 소재가 발견됐습니다. 주로 나온 소재는 의류, 포장, 각종 플라스틱 병에서 나온 것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제품들로 우연히 미세 플라스틱 조각을 흡입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여기까지는 예상할 수 있는 범위지만, 예상치 못했던 부분은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닿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폐 하엽 (lower lobe)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런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증거가 지금까지 없다는 사실은 다행이지만, 아직 우리가 모르는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고 점점 미세 플라스틱 축적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부분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2-04-microplastics-lung-tissue-human.html
Lauren C. Jenner et al, Detection of microplastics in human lung tissue using μFTIR spectroscopy,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2022). DOI: 10.1016/j.scitotenv.2022.1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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