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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모선의 개념을 다시 탐색하는 미국



 아직 서류상의 개념이긴 하지만 DARPA (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 미국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 은 작은 무인기의 모선 기능을 할 수 있는 공중 모선 (mothership) 의 개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속 거리가 짧은 무인기를 탑재할 장거리 대형 수송선이라면 현재 몇가지 후보가 있을 수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캐리어가 생각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1920 년대 실제로 실행되었던 공중 모선의 개념이 다시 부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중 모선의 아티스트 컨셉. 작은 무인기를 C-130 허큘리스 같은 수송기에 탑재해 투하하고 다시 수납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 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artist's conception illustrates how a large cargo plane might be able to release drones that would spy on or attack an enemy and then return to the "mothership" ) 


 1920 년대, 아직 비행기의 항속 거리가 매우 짧던 시절 장거리 정찰을 위해서 대형 비행선에 수납 한 후 다시 귀환시키는 일종의 비행 항모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대실패로 막을 내렸다는 내용은 이전에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참고 : 공중 항모 이야기 1 - http://blog.naver.com/jjy0501/100127938199


 한편 구소련에서도 1930 년대 대형 항공기에서 소형 항공기를 발진시키는 공중 모선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고 : 공중 항모 이야기 2 - http://blog.naver.com/jjy0501/100128009470


 가장 최근의 일이라면 미국에서 대형 폭격기에 소형 전투기를 탑재하려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참고 : 공중 항모 이야기 3 - http://blog.naver.com/jjy0501/100128158191


  이와 같은 흥미로운 시도들은 대부분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항공기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공중 급유가 일반화 되면서 이와 같은 공중 모함의 필요성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항속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공중에서 급유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작은 무인기들은 공중 급유 장치를 달기엔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비록 현재 중대형 무인기를 중심으로 공중 급유 기능을 탑재하려는 노력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공중 급유 기능이 없는 상태이고 앞으로 한동안 그런 상태일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DARPA 의 아이디어에 의하면 C-130 같은 수송기가 리퍼나 프레데터 같은 작은 무인기의 모함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댄 팻 (Dan Patt, the manager for the DARPA program) 에 의하면 약간의 개조만으로 현재 존재하는 항공기들을 이용해서 '하늘의 항공모함 (aircraft carriers in the sky) 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 


 현재까지는 아직 개념 탐색으로 리퍼나 프레데터를 실제로 수납할 수 있는 (사실 이함보다는 착함이 가장 큰 문제가 될 텐데)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에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능성이 0% 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캐리어와는 다르겠지만 아무튼 수송기를 개조한 공중 모함이 등장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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