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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패스포트 - 블랙베리 회생의 가능성은 있을까 ?



 현재 세계 모바일 OS 는 사실상 안드로이드가 장악한 가운데 iOS가 시장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양상입니다. 이외에 MS 의 윈도우 폰을 비롯한 마이너 OS 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마이너 OS 들은 점유율도 낮지만 수익도 매우 불안해서 적자를 면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이너 OS 중에는 왕년에 잘나갔던 블랙베리 OS 도 존재합니다. 


 한 때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이제는 기억 속으로 사라진 블랙베리는 사실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대규모 구조조정 끝에 블랙베리는 다시 재기를 위해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블랙베리 패스포트 (Passport) 가 바로 그것입니다. 4.5 인치의 직사각형 화면에 트랙 패드로도 사용이 가능한 쿼티 키보드를 장착한 이 대형 스마트폰은 비슷비슷하게 생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특함으로 어필하기엔 충분합니다. 



(블랙베리 패스포트,   출처 : 블랙베리) 




(개봉기 ) 



(폰아레나 리뷰) 



(더 버지 리뷰  ) 

 기본 스펙 

 크기 :  높이 x 너비 x 두께 128 x 90.3 x 9.3 mm

 무게 : 196 g

 디스플레이 : 1440 X 1440  4.5 인치 

 OS : BlackBerry 10 OS

 AP : Qualcomm Snapdragon 801 with 2.2GHz Quad-Core CPUs (MSM8974-AA)
Adreno 330, 450MHz GPU

 메모리 : 3GB

 저장 장치 : 32 GB + microSD (128 GB)

 카메라 : 1300 만 화소 OIS 후면
             200 만 화소 전면 


 사실 출시된 지 좀 지나서 갑자기 포스팅을 해서 의아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전에 하려던 걸 지금까지 잊고 있다고 다시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도 관심에서 멀어진 이유 중에 하나겠죠. 

 리뷰들에 의하면 이 새로운 블랙베리 폰은 일단 사양 면에서는 이전에 등장했던 블랙베리 폰에 비해서 분명 좋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앱이 거의 없는 상황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완전히 안드로이드로 갈아 타지 않는 이상 해결책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이제는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와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 분야도 경쟁이 매우 치열해서 좋은 선택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죠. 

 장점은 역시 쿼티 키보드로 자판을 치기 편하다는 점을 텐데 리뷰 전체를 이 키보드로 작성한 리뷰까지 등장했습니다. (엔가젯) 



 이에 의하면 터치 패드를 겸하는 이 키보드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합니다. 일단 여기에 익숙해지면 확실히 가상 키보드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게 타이핑이 가능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블랙베리의 차별성은 바로 키보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주로 기업 시장을 타겟으로 하므로 문서 작성에 특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다른 5 인치 스마트폰을 왜소하게 보이는 큰 크기는 휴대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무게도 거의 200 g 에 육박합니다. 대신 3450 mAh 의 큰 배터리 (착탈 불가) 를 가진 만큼 배터리 시간은 매우 길며, 카메라도 괜찮은 편이라고 하네요.

 게임을 하지 않는 업무용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꼭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지만 앱 사용에서 선택에 폭이 좁다는 문제는 쉽게 극복이 가능해 보이진 않습니다. 사실 블랙베리 OS 는 상당히 위험한 위치에 처해있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회사를 문닫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신제품을 내놓으니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앱 생태계 문제는 쉽게 극복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초기 반응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블랙베리 패스포트가 과연 블랙베리 재기의 밑바탕일 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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