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에어버스)
에어버스의 제피르 S (Zephyr S) 태양광 무인기가 성층권 비행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소식입니다. 제피르 S는 태양광 High Altitude Platform System (HAPS)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기로 지난 2018년부터 25일 연속 비행 등 장시간 고고도 비행 테스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제피르 S는 날개 너비 28m로 작지 않은 크기지만, 무게는 75kg에 불과합니다. 24kg에 달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날개에 있는 초경량 고효율 갈륨 비소 태양 전저 덕분에 최대 26일 연속 비행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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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르 S는 최근 23,915 m라는 역대 최고 고고도 비행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36일간 2차례 비행을 하면서 애리조나 상공에서 달성한 기록으로 올해 9월 13일까지 887시간의 성층권 비행을 달성했습니다. 이전 성층권 비행 기록을 합산하면 2,435시간에 달합니다.
이번 비행에서 중요한 이정표는 Optical Advanced Earth Observation system for Zephyr (OPAZ)라는 광학 감시 카메라를 탑재해 성층권에서 반자동 비행을 하면서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입니다. 제피르 S 자체는 아직 작은 실증기로 페이로드가 5kg에 불과하지만, 실제 상업용 HAPS 시스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제피르의 진정한 목표는 인공 위성과 지상 기지국 사이의 공간을 메울 수 있는 고고도 비행기입니다. 21000m 이상의 성층권에 머물며 넓은 지역의 통신을 중계하는 것입니다. 충분히 높은 고도이지만, 통상 150km 이상인 통신 위성보다 훨씬 지표에 가깝고 한 장소에 머물며 비행할 수 있어 고고도 기지국의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포기했던 고고도 무인 태양광 비행기 상업화의 목표를 에어버스가 달성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airbus-zephyr-drone-new-altitude-record-haps-pseudo-satel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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