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lo Verde Generating Station will get a US$20 million upgrade to produce and store hydrogen, and convert it back into electricity for grid backup power. Credit: Palo Verde Generating Station)
미 에너지부 (DOE)가 애리조나주에 팔로 베르데 원전 (Palo Verde Generating Station)에 수소 생산 시설을 추가하기 위해 PNW Hydrogen LLC에 20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소식입니다. 애리조나 주에 있는 팔로 베르데 원전은 대형 원전 3기를 지닌 내륙 원전으로 총 3937MW의 발전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발전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은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원자력은 전력 수요와 무관하게 전력을 꾸준히 생산하기 때문에 사실 남아도는 에너지가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이를 수소 같이 다른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바꾸면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수소 에너지 프로젝트는 원전에서 남는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고 이 수소를 6t 정도 수소를 보관할 수 있는 압력 탱크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넘칠 때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소 양이 적은 것 같지만, 에너지 밀도는 매우 높아 200MWh의 전력을 필요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는 수소를 저장해 활용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원전을 더 건설하지 않고도 원자력 에너지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력 피크나 태양광, 풍력 에너지 공급이 갑자기 줄어들 때 대비할 수 있는 능력도 더 커지게 됩니다. 현재 미국은 원자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는 않고 있지만, SMR을 포함해 미래 원전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역시 눈여겨봐야 할 시도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doe-nuclear-clean-hydrogen/
https://www.energy.gov/articles/doe-announces-20-million-produce-clean-hydrogen-nuclear-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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