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r Regolith 70050 sample, collected from the Moon by the Apollo 17 mission, on display in the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Wknight94/wikipedia)
나사는 다른 여러 나라와 협력해서 달 궤도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달 표면에 다시 인류를 착륙시키기 위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폴로 계획과 달리 아르테미스는 결국 영구적인 달 정착 기지 건설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달 기지 건설을 위해서는 많은 자원이 필요합니다. 과학자들은 달 현지에서 최대한 자원을 채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밀라노 폴리테크닉 대학, 유럽 우주국, 이탈리아 우주국, 우주 시스템 회사인 OHB (Polytechnic University of Milan, European Space Agency, tItalian Space Agency, space systems corporation OHB) 컨소시엄은 최근 달의 레골리스에서 산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지구의 흙과 마찬가지로 달의 레골리스 역시 산화철이나 산화규소처럼 산소가 풍부한 암석 성분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산소를 추출할 수 있지만, 산소가 매우 단단히 결합되어 있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달 기지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우며 효율적인 산소 추출 시스템이 필요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수소와 메탄을 레골리스와 혼합한 후 섭씨 1000도에서 가스화 시키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가스를 물에 녹인 후 촉매와 반응시키면 다시 메탄, 물, 그리고 산소가 없는 미네랄이 생기는 방식입니다. 부산물로 나온 물을 전기 분해 하면 수소와 산소가 생성됩니다. 물론 물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달은 물론 화성 같은 다른 행성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 미래 우주 개척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이와 같은 노력들이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될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