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소니)
의외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고 오래 버티는 중인 소니가 자사의 플래그쉽 컴팩트 카메라인 소니 사이버샷 DSC-RX100 VII에 사용된 1인치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스마트폰 Xperia Pro-I을 출시했습니다. 다만 두께 8.9mm의 스마트폰에 1인치 센서를 그대로 탑재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2000만 화소 Exmor RS CMOS 센서의 일부만 사용해 1200만 화소로 줄이는 독특한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다만 다른 회사들이 1인치나 그에 근접하는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그대로 사용하는 점을 생각하면 과연 좋은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Xperia Pro-I 제원
크기/무게 : 166 x 72 x 8.9 mm/221g
디스플레이 : 6.5인치 1644 x 3840 화소 4K HDR OLED (21:9, 120Hz)
AP : Snapdragon 888 5G
스토리지/ 메모리 : 512GB / 12GB RAM
- 메인 카메라 (쿼드)
12 MP, f/2.0-4.0, 24mm (wide), 1.0-type, 2.4µm, PDAF, OIS (315 PDAF points, 90% frame coverage)
12 MP, f/2.4, 50mm (telephoto), 1/2.9", PDAF, 2x optical zoom, OIS
12 MP, f/2.2, 124˚, 16mm (ultrawide), 1/2.55", Dual Pixel PDAF
0.3 MP, TOF 3D, (depth)
- 전면 카메라 : 8 MP, f/2.0, 24mm (wide), 1/4", 1.12µm
배터리 : 4500 mAh
(Xperia PRO-I Official Product Video – THE Camera)
(Sony Xperia Pro-I hands-on)
2000만 화소 센서 중 1200만 화소만 사용하는 다소 기괴한 해결책도 그렇지만, 후면 카메라 모듈 배열도 다소 이상해 보입니다. 뭔가 차별점은 있는데 과연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사실 사진과 영상만 좋다면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가격이 1799달러나 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고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탓에 제조 단가가 오른 것 같은데, 이럴 거면 좀 작은 센서를 쓰고 가격을 낮추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특이한 점은 3.5인치 1280 x 720 해상도 브이로그용 보조 디스플레이를 자석으로 붙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셀카 및 셀프 영상, 브이로그에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가격이 어지간한 모니터 수준인 200달러에 달합니다. 만약 보조 디스플레이까지 구매하면 가격이 2000달러로 아이폰 13 + 사이버샷 DSC-RX100 VII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과연 대중적인 수요가 있을까 다소 의심되는 수준입니다.
카메라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 회사인데, 스마트폰에서 이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래가 불투명해진 점이 안타깝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obile-technology/sony-xperia-pro-i-smartphone-1-inch-exmor-sen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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