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erent wavelength of UV light, measured here in nanometers, can penetrate skin down to different layers. The farther down into the skin these wavelengths go, the more harm they can cause. Credit: "Far UV-C Radiation: Current State-of Knowledge," published by the International UV Association in 2021)
자외선 (UV)은 생명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살균 소독에 많이 사용됩니다. 코로나 19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ARS-CoV-2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 의외로 취약한 바이러스로 살균 소독제는 물론 자외선에도 쉽게 파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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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살균 소독 효과는 UV - C에서 가장 강하지만,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이 직접 접촉하지 않는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SARS-CoV-2 파괴 효과는 UV-C 파장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콜로라도 대학(CU Boulder)의 칼 린덴 교수 (Karl Linden, professor of environmental engineering)가 이끄는 연구팀은 어떤 파장의 UV-C가 가장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파괴하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이 찾아낸 답은 222nm였습니다. 이 파장의 자외선은 크립톤 염화 엑시머 램프(krypton chloride excimer lamp)으로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222nm 파장이 투과성이 좋지 않아 인체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사진 참조) 따라서 손 소독이나 기타 인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소독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모든 파장이 아니라 가장 바이러스 파괴력이 높은 파장에 집중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자외선 노출과 에너지 소모에도 큰 소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환기 시설 등 여러 가지 시설에서 이 파장의 자외선을 적용해 코로나 19의 공기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좀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흥미로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10-specific-uv-wavelength-low-cost-safe.html
Ben Ma et al, UV Inactivation of SARS-CoV-2 across the UVC spectrum: KrCl* excimer, mercury-vapor, and LED sources, 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2021). DOI: 10.1128/AEM.015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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