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Systems' APKWS rockets do not need to lock on the target before launch. Credit: BAE Systems)
BAE Systems가 개발한 70mm 로켓용 정밀 유도 키트인 Advanced Precision Kill Weapon System (APKWS)이 드론에 더 최적화된 형태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BAE 시스템스가 개발한 APKWS 키트는 레이저로 목표를 유도하면 날개에 있는 Distributed Aperture Semi-Active Laser Seeker (DASALS) 센서가 이를 감지해 목표를 타격하는 방식으로 현재 서방측에서 널리 사용되는 소형 로켓인 70mm (2.75인치) 히드라 70 로켓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2462287875
드론 같이 작고 빠른 표적은 기존의 대공 무기나 미사일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습니다. 대공포는 드론보다 훨씬 큰 표적에 적합하고 미사일은 드론보다 너무 비싼 무기입니다. 따라서 레이저를 이용해 드론을 잡으려는 시도가 활발하지만, 레이저에도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부피와 무게가 커서 항공기 탑재가 힘들고 위력도 약한 편입니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고 생각보다 사거리가 길지 않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정밀 유도 키트를 장착한 저렴한 로켓은 레이저와 비교해서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공격 헬기나 근접 지원기가 지닌 70mm 로켓과 호환되므로 별도의 무장 변환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날씨의 영향도 적게 받습니다. 가격도 1기당 3만 달러 이하로 소형 드론보다는 비싸지만, 미사일보다 저렴하며 사실 레이저 무기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레이저 무기는 여러 번 반복 사용이 가능해 1회 발사 비용이 저렴한 것이지 자체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출력이 약한 레이저와 달리 다른 목표를 향해서도 충분한 파괴력을 지녔다는 점 역시 큰 장점입니다.
다만 로켓탄 자체가 드론처럼 작고 빠른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가지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APKWS가 표적을 록온 (lock on)해서 유도 레이저를 쏜 상태가 아니라도 발사한 후 중간에 레이저로 유도해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드론을 발견하면 표적을 조준하기 전에 발사한 후 중간에 유도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훨씬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변화는 새로 개발한 근접 신관으로 드론을 정확히 맞추지 못해도 파괴시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폭발할 수 있습니다. 작은 드론을 정확히 명중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작은 목표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근접 신관의 성능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APKWS 70mm 유도 로켓은 클래스 2 UAS에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무게 9.52 - 25 kg, 비행 고도 1000m 이하, 비행 속도 493 km/h 이하인 비행체입니다.
BAE 시스템스는 APKWS가 드론 같은 새로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은 드론을 공격할 수 있다면 헬리콥터 등 다른 공중 표적도 공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70mm 로켓이면 소형 헬기는 격추 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bae-systems-drone-countermeasures-standard-rockets/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