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오션 클린업)
오션 클린업이 새로 개선한 System 001/B의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오션 클린업의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시스템은 태평양 바다에서 지난 1월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후 다시 문제점을 개선한 버전을 개발해 바다에 투입됐습니다. 새로운 System 001/B의 특징은 해류의 흐름에 맞춰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와 함께 떠내려가지 않도록 낙하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부유식 배리어에 걸린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가둬두는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The Ocean Cleanup celebrates first haul of plastic from 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 CNET)
(Plans to make products from the plastic catch | MISSION ONE COMPLETED. The Ocean Cleanup)
올해 8월부터 대략 2달 10월 진행된 쓰레기 수집 과정에서 오션 클린업은 1 제곱미터 쓰레기 봉투 60개를 채울 수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확보해 이 시스템이 실제로 먼 바다에서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쓰레기는 물론 전체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극히 일부이지만, 앞으로 개발될 시스템은 이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모을 수 있는 쓰레기도 많을 것입니다. 오션 클린업은 2020년 9월 더 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다만 오션 클린업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시스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용대 효과적이라는 점과 투입되는 자원 대비 회수하는 쓰레기가 많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사실 이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서 막대한 자원이 필요한데다 선박 등을 운행하기 위해서 적지 않은 화석 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여담이지만, 오션 클린업은 이렇게 모은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가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시도는 긍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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