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RM)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가 ARM의 서버 아키텍처 CPU인 Neoverse N1 기반의 64코어 CPU를 서버에 적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raviton 2는 아마존의 1세대 서버 CPU인 Graviton이 코어인데 비해 네 배나 코어 숫자가 늘어난 만큼 성능도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아마존에 의하면 각각의 코어는 1MB L2 캐쉬를 지니고 있으며 2TB/s의 대역폭을 지닌 메쉬 네크워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32MB의 추가 L3 캐쉬를 지니고 있습니다. 코어 숫자가 증가하고 코어 하나 당 성능도 증가해 전체적인 성능 증가폭은 7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레스(Ares) 라는 코드명으로 불린 Neoverse N1은 여러가지 면에서 Cortex-A76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4-wide fetch/decode 머신에 11단계 파이프라인을 지니고 있지만, 클럭은 3.1GHz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TSMC의 7nm 공정으로 제조하며 트랜지스터 숫자는 300억개에 이른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입니다.
이는 비교 대상으로 내세운 인텔 제온 플래티넘 8175 (28코어, 56스레드)보다 사실 더 많은 숫자로 추정됩니다. 그런 만큼 가격대 성능비도 40% 더 우수하다는 것이 아마존 측의 주장입니다. 아마존에 따르면 제온을 사용한 5세대 instances M5, C5, R5 서버에 비해 6세대 instances M6g, R6g, C6g는 아래와 같은 vCPU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SPECjvm® 2008: +43% (estimated)
SPEC CPU® 2017 integer: +44% (estimated)
SPEC CPU 2017 floating point: +24% (estimated)
HTTPS load balancing with Nginx: +24%
Memcached: +43% performance, at lower latency
X.264 video encoding: +26%
EDA simulation with Cadence Xcellium: +54%
각각의 6세대 instance 서버는 8채널 DDR 3200 메모리 512GB와 64레인 PCIe 4.0를 지원합니다. 적용은 2020년 중반 정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퀄컴이 자사의 Centriq 2400 시리즈를 포기한 반면 아마존은 계속해서 여기에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라서 이유가 흥미롭습니다.
아마존이 독자 서버 칩을 개발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인텔과 AMD의 서버 프로세서를 완전히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현재 서버 생태계에서 x86 프로세서의 비중이 커서 생태계 역시 여기에 맞춰져 있어 새로운 업체의 진입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마존이라고 해도 인텔이나 AMD에 맞서 CPU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내부적으로 사용할 서버에 맞춤형 CPU를 개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 3자에 판매하는 일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인텔/AMD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참고로 ARM은 향후 제우스 및 포세이돈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으로 2021년에는 5nm 공정 서버 CPU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버 시장에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다크호스인지 찻잔 속의 태풍인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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