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research is shedding light on how and where ancient flying reptiles called pterosaurs lived. Credit: Julius Csotonyi)
중생대 하늘을 지배했던 익룡은 공룡 영화에서처럼 거대한 종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익룡의 크기는 매우 다양했으며 생태학적 지위 역시 다양했습니다. 이들은 중생대의 조류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다양하게 적응 방산했습니다. 앨버타 대학과 브라질 리오 데 자이루 국립 박물관 (University of Alberta and the Museu Nacional in Rio de Janeiro, Brazil)의 과학자들은 레바논에서 9500만년 전 테티스해(Tethys)에서 살았던 새로운 그룹의 익룡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이름이 명명되지 않은 이 익룡은 현재의 아프리카 대륙과 북쪽의 유라시아 대륙이 분리되어 있을 때 그 사이의 바다였던 테티스해에서 살았습니다. 이들은 현재의 알바트로스나 군함조처럼 바다위를 날면서 작은 어류 및 갑각류 등을 잡아먹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살던 시기에는 테티스해에 넓은 석호와 산호초가 잘 발달되어 있어 생태계가 풍요로웠습니다. 이 익룡이 발견된 레바논은 당시에는 아프리카 + 아라비아 및 중동 지역을 합친 아프로-아라비안 대륙 (Afro-Arabian continent)의 일부였습니다.
(Pierre Dèzes 1999, "Tectonic and metamorphic Evolution of the Central Himalayan Domain in Southeast Zanskar (Kashmir, India)". Mémoires de Géologie (Lausanne) No. 32, ISSN 1015-3578)
이번 발견은 익룡의 다양한 적응 방산과 백악기 후기 지구 생태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영화에서 익룡은 사람도 잡아채가는 거대 날짐승으로 묘사되지만 과학자들은 중생대 생태계에서 이들의 실제 모습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참고
Alexander W. A. Kellner et al. First complete pterosaur from the Afro-Arabian continent: insight into pterodactyloid diversity, Scientific Reports (2019). DOI: 10.1038/s41598-019-5404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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