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hangXin Memory Technologies (CXMT))
중국의 메모리 업체인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스 ChangXin Memory Technologies (CXMT)가 19nm 팹 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Anhui, Hefei)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65000평방미터의 클린룸에서 월 12만장의 웨이퍼를 양산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수율이나 양산 능력은 내년이 되야 평가가 가능하지만, 규모 면에서 기존에 SK 하이닉스 우시 공장에 맞먹는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하이닉스의 우시 공장 역시 최근 증설을 마쳐 10nm급 메모리 웨이퍼 월 18만장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격차는 여전하지만, 중국 메모리 업체의 등장이 달갑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창신의 19nm 팹은 우선 DDR4/LPDDR4X 메모리를 생산하고 순차적으로 DDR5/LPDDR5, GDDR6를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초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겠지만, 생산량을 늘리면서 디스플레이 패널처럼 치킨 게임을 재현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메모리 가격이 내려갈수록 하위 업체의 고통이 커진다는 것은 과거 메모리 치킨 게임 때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반도체 같은 장치 산업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미세 공정에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한 업체가 항상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손해를 감수하고 투자하는 중국 업체를 무시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동시에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처럼 된 기업이라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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